걱정했다
바람이 분다길래 모래가 날릴까 걱정했다
비가 온다길래 옷이 젖을까 걱정했다
안개가 낀다길래 앞이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다
아직 아무것도 오지 않았는데 걱정했다
지금 밖은 해가 쌩쌩한데
걱정했다…
- 글배우님의 “걱정하지 마라” 중에서…

☀️🌪️💦 걱정했다… 그 끝은 어디인가? 😂
바람이 분다길래… 🌀
모래가 날릴까 걱정했다.
아니, 그냥 모래가 아니라 내 집 앞마당에 쌓아둔 비상용 라면 박스가 모래 폭풍에 실려 북한까지 갈까 봐 걱정했다.
“저기요, 혹시 이거 라면 주인 맞으세요?” 하고 국제 전화 올까 봐, 해외 배송비 폭탄 맞을까 봐 가슴이 두근거렸다. 🤯
비가 온다길래… 🌧️
옷이 젖을까 걱정했다.
근데 솔직히 옷 젖는 건 괜찮다. 문제는 그 순간, 내가 머리 감았던 날이라는 거다.💆♀️
샴푸 냄새 풀풀 풍기며 우산도 없이 빗속을 걸으면, 옆집 개까지 나를 따라다니는 기적 같은 현상.🐕
혹시 그 개가 나를 사랑하게 되면…? 애정 결핍 개와의 삼각관계에 휘말릴까 걱정했다.
안개가 낀다길래… 🌫️
앞이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다.
그런데 진짜 무서운 건 시야 확보가 아니라, 내 전남친이 갑자기 안개 속에서 걸어 나오는 장면이다.
슬로모션으로… “잘 지냈어?” 하면서… 😱
그 순간 난 영화 '곡성'의 황정민처럼 소리 지를 자신 있다. “뭣이 중헌디!!!”
아직 아무것도 오지 않았는데 걱정했다.
지금 밖은 해가 쌩쌩한데 걱정했다. 🌞
왜냐면… 해가 저렇게 쌩쌩한 날은 꼭 그 뒤에 폭풍의 서막이 기다리고 있는 법이니까.
아니면… 그냥 내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걸 수도 있고. 📺
😂 걱정이 걱정을 낳는 무한 루프
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. 내가 걱정을 시작하자, 걱정이 또 다른 걱정을 낳았다.
바람이 불면 모래가 날릴까 → 모래가 날리면 라면이 날아갈까 → 라면이 날아가면 내가 굶을까 → 내가 굶으면 화가 날까 → 내가 화가 나면 주변이 피곤해질까…
결국 결론은 세상 모두가 피곤해질까 봐 걱정했다는 이야기다. 🙃
심리학 책을 읽다 보니, 이런 걸 예상 불안이라고 부른단다.
근데 나는 예상 불안이 아니라, 예상 재난 시뮬레이션 전문가에 가까운 것 같다.
내 머릿속은 이미 ‘재난 대응 훈련’이 365일 풀가동 중이다. 🚨
🔥 걱정 중독자의 하루 시뮬레이션
오전 7시 ☕ 커피를 마신다 → 혹시 카페인이 심장을 폭격하진 않을까 걱정
오전 8시 🚶♀️ 출근길 버스를 탄다 → 혹시 버스가 시공의 틈으로 빨려 들어가 2050년에 도착하지 않을까 걱정
오전 9시 📧 메일을 연다 → 혹시 스팸메일 속 숨겨진 코드가 내 PC를 해킹하지 않을까 걱정
오전 10시 📞 전화가 온다 → 혹시 10년 전 빌린 만 원 갚으라고 하는 거 아닐까 걱정
점심 12시 🍜 짜장면을 시킨다 → 혹시 면발이 내 앞니에 끼어 인생 흑역사를 만들까 걱정
💡 걱정은 상상력의 다른 이름
웃긴 건, 이렇게 걱정만 해도… 사실 99%는 안 일어난다.
그런데도 사람 마음이란 게 참… “혹시”라는 단어 하나에 온갖 상상력을 풀가동한다.
어쩌면 걱정이란 건 재난 소설의 초안이자, 드라마 시나리오의 씨앗인지도 모른다. 🎬
그래서 나는 오늘도 걱정한다.
내가 쓴 이 글을 누군가 읽고 “저 사람 너무 오버 아냐?”라고 생각하지 않을까…
근데 뭐, 그 걱정도 그냥 웃어넘기면 된다. 😆
10번 걱정하면 9번은 쓸데없다.

오늘도 활기찬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.
내일 또 긍정의 아침을 선물 해드리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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